여러 LLM 사이에서 AI 대화 맥락을 이어가는 방법
AI를 하나만 사용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빠르게 정리할 때는 ChatGPT를 사용하고, 복잡한 구조를 깊게 검토할 때는 Claud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신 자료를 찾거나 여러 출처를 비교할 때는 Gemini나 Perplexity가 더 적합할 수 있고, 다른 관점이 필요할 때는 Grok, Copilot, DeepSeek, Mistral 같은 도구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각 LLM은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집니다.
사용자는 하나의 AI에 모든 작업을 맡기기보다, 상황에 따라 더 적합한 AI를 선택하게 됩니다.
문제는 사용자의 생각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만, AI의 대화는 서비스마다 분리된다는 점입니다.
생각은 이어지지만 대화창은 서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여러 AI와 진행하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ChatGPT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정합니다.
- Claude에서 구조와 예외 조건을 깊게 검토합니다.
- Gemini에서 관련 자료와 다른 관점을 찾습니다.
- Perplexity에서 근거와 출처를 확인합니다.
- Copilot이나 다른 도구에서 실제 구현을 진행합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모두 같은 작업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AI는 다른 대화창과 다른 서비스 안에 존재합니다. ChatGPT에서 결정한 기준을 Claude는 알지 못하고, Claude에서 정리한 예외 조건을 Gemini는 이어받지 못합니다.
AI를 바꿀 때마다 사용자는 이전 상황을 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복사해서 붙여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이전 대화를 복사해 새로운 AI에 붙여넣는 것입니다.
짧은 대화에서는 이 방법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업이 길어질수록 문제가 생깁니다.
- 어떤 부분을 복사해야 하는지 다시 판단해야 합니다.
- 긴 원문 안에서 중요한 결정과 임시 아이디어가 섞입니다.
- 이미 폐기한 선택지가 새로운 AI에게 다시 전달될 수 있습니다.
- 사용자가 최종적으로 채택한 기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 대화가 길면 새로운 AI의 입력 한도를 불필요하게 사용합니다.
-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같은 정리 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원문을 전부 옮긴다고 해서 생각의 흐름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이전 대화 전체가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문제를 다뤘고 무엇을 결정했으며 어디에서부터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맥락입니다.
요약만 전달해도 중요한 맥락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긴 대화를 짧게 요약해서 전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요약에는 다음 정보가 빠지기 쉽습니다.
- 왜 이 문제를 시작했는가
- 어떤 선택지를 비교했는가
- 어떤 조건 때문에 특정 방향을 제외했는가
- 최종 판단의 기준은 무엇이었는가
-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무엇인가
- 다음 대화에서 바로 이어야 할 지점은 어디인가
결론만 전달하면 새로운 AI는 결과는 알 수 있어도 그 판단이 만들어진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이미 검토했던 선택지를 다시 제안하거나, 사용자가 확정한 기준을 흔드는 답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 LLM을 사용할수록 사용자가 맥락 관리자가 됩니다
AI 서비스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맥락을 관리해야 합니다.
사용자는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다음을 반복합니다.
- 지금 진행 중인 작업을 설명합니다.
- 이전에 결정한 내용을 다시 정리합니다.
- 제외한 방향과 그 이유를 알려줍니다.
- 현재 남아 있는 문제를 전달합니다.
- 새로운 AI가 맥락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합니다.
AI를 바꾸는 이유는 더 나은 도움을 받기 위해서인데, 실제로는 AI 사이의 맥락을 연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여러 AI를 사용하는 능력보다 여러 AI 사이에서 생각을 잃지 않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5BY가 연결하려는 것은 계정이 아니라 생각의 흐름입니다
5BY는 여러 AI 서비스를 하나의 화면으로 합치려는 도구가 아닙니다.
각 AI는 기존의 서비스와 대화창에서 그대로 사용합니다. 사용자는 작업에 적합한 AI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5BY가 연결하려는 것은 AI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형성된 사용자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Anchor와 Handoff입니다.
Anchor는 지금까지의 흐름을 남기는 기준점입니다
Anchor는 하나의 대화에서 형성된 중요한 맥락을 사용자가 직접 기준점으로 남기는 기능입니다.
Anchor에는 단순한 마지막 답변만이 아니라 다음 대화에서 필요한 흐름이 담겨야 합니다.
- 현재 해결하려는 문제
-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
- 사용자가 선택한 방향
- 지켜야 할 기준과 조건
- 제외한 선택지와 이유
-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
- 다음에 이어갈 지점
사용자는 대화 전체를 복사하는 대신, 지금까지의 생각을 이어가기 위한 좌표를 남길 수 있습니다.
Handoff는 그 기준점을 다른 AI의 새 대화로 이어줍니다
Handoff는 Anchor에 남겨진 맥락을 새로운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에서 프로젝트의 방향과 기준을 정리한 뒤 Claude에서 더 깊은 검토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새로운 AI에게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다시 설명하는 대신, 이전 대화에서 확정된 맥락을 출발점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Handoff의 목적은 답변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AI가 다음 내용을 이해한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 사용자가 무엇을 하려는가
- 지금까지 어떤 판단을 했는가
- 무엇을 바꾸면 안 되는가
- 어떤 문제부터 이어서 다뤄야 하는가
AI가 달라도 사용자의 기준은 유지되어야 합니다
여러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답변의 표현이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이미 정한 기준이 대화가 바뀔 때마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한 AI에서는 단순함을 우선하기로 했지만, 다른 AI가 복잡한 구조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전 대화에서는 특정 기능을 제외하기로 했지만, 새로운 대화에서는 그 기능이 다시 핵심 제안으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AI가 틀린 것이 아니라 이전 판단을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Handoff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단순한 주제 요약보다 사용자의 결정과 보존해야 할 기준이 분명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각 AI의 강점을 사용하면서도 같은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AI를 사용하는 목적은 하나의 AI를 다른 AI로 완전히 교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 AI의 강점을 필요한 순간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발상이 강한 AI를 사용합니다.
- 복잡한 논리가 필요할 때는 분석에 강한 AI를 사용합니다.
- 최신 근거가 필요할 때는 검색에 강한 AI를 사용합니다.
- 구현이 필요할 때는 코드 작업에 적합한 AI를 사용합니다.
도구는 달라질 수 있지만 사용자의 프로젝트와 생각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5BY는 사용자가 AI를 바꿀 때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이전 대화에서 만들어진 기준점을 새로운 대화의 출발점으로 연결하려 합니다.
연결되어야 하는 것은 대화 원문이 아니라 판단의 맥락입니다
모든 대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 AI가 작업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맥락입니다.
- 어떤 문제가 중요한가
- 무엇이 이미 결정됐는가
- 어떤 제약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가
- 무엇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가
- 다음 작업은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이 정보가 유지되면 AI가 바뀌어도 사용자는 같은 생각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맥락이 사라지면 대화 원문이 아무리 많이 남아 있어도 새로운 AI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 AI를 사용하는 시대에 필요한 기반
앞으로 AI 모델은 더 다양해지고 각자의 강점도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사용자는 하나의 AI에 머무르기보다 여러 AI를 오가며 작업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모든 AI를 하나로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AI가 달라져도 사용자의 생각과 결정이 끊기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5BY의 Handoff는 ChatGPT, Claude, Gemini 또는 다른 AI 중 무엇을 사용하든 이전 대화의 중요한 맥락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I는 바뀔 수 있습니다.
대화창도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쌓아온 생각의 흐름까지 매번 처음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